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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치솟는 다보스포럼 회원권…회비 6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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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매년 초 스위스의 세계적인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이 회원권을 20% 인상하기로 결정해 기업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WEF는 최근 120개 '전략적 파트너' 회원사들에게 내년 7월 1일부로 연간 회원권 가격을 기존 50만스위스프랑에서 60만스위스프랑(약 6억70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다.
WEF는 이번 가격 인상이 회원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그동안 별도로 부과됐던 추가요금들을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이번 가격 인상분에는 매년 여름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대한 4만8000달러 상당의 참가비가 포함돼 있다.

WEF 내 최고 회원 등급인 전략적 파트너가 되면 다보스포럼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고 회사당 5명까지 포럼 참가가 가능하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 대표적 금융사들을 비롯해 야후, 유니레버, 네슬레, 화웨이 등 굵직한 다국적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에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는 SK, 한화 등이 전략적 파트너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오랫동안 전략적 파트너 등급을 유지해왔던 한 기업 임원은 "가격 인상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60만스위스프랑은 빙산의 일각일뿐, 실제로 포럼에 참석하려면 각종 부대 비용들이 상당히 많이 추가된다"면서 "WEF 주최측은 자신들의 상품을 너무 비싸게 평가해왔다"고 덧붙였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싼 비용만을 이유로 WEF 회원자격을 거부하기도 힘들다. WEF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 수뇌들과 경제학자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논의하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이기 때문에 얻는 것 또한 상당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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