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캐리, 내한공연서 '망신살' 톡톡… "가사는 잊고, 고음은 저음으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머라이어 캐리가 11년만의 내한공연에서 제대로 망신살을 당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이 지나서야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했다. 첫 곡 '판타지(Fantasy)'가 흘러나오자 이내 객석이 열광했다. 형형색색의 야광봉이 1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디바를 반겼다. 하지만 이런 흥분과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최대 히트곡이자 5옥타브를 요구하는 난도의 '이모션(Emotion)'이 세번째 곡이었다. 돌고래 창법은 여전했지만, 높은 음역대에선 아예 소리를 내는 것을 포기하고 저음으로 메꾸기 일쑤였다.
무대 매너도 아쉬웠다. 간주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대에서 사라져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으며, 마지막 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를 때는 별다른 인사도 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11년 전 내한공연에서도 성의없는 무대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 공연 역시 벌써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관객들이 공연 도중 자리를 떠난 것은 단순히 추위때문 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머리아어캐리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머라이어캐리, 정말 이번엔 너무 실망했어" "머리아어캐리 너무한거 아냐?" "머라이어캐리, 돈 아깝다" "머라이어캐리, 정말 괜히 본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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