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김규현 안보실 1차장 등 우리 측 고위급 인사와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비서,김양건 통일선전부 부장 겸 대남비서 등 남북 고위급 인사들은 4일 인천시 영빈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남북은 고위급접촉 개최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2차 회담이라고 한 것은 앞으로 남북 간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또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비롯해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등 남북 간의 관심 사항을 폭넓게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 1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 가족 상봉 진행,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비방중상 중단, 남북관계 개선 등의 3개 사항에 합의했다.
그 결과 3년4개월 만에 북한 금강산에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려 이산 가족의 아픔을 달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날 용의가 있었지만 북측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왔기 때문에 시간 때문에 청와대 방문을 하지 못해 만나지는 못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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