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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도 SK이노베이션도 美서 원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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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도입에 나서고 있다.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4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알래스카 북부 유전지대인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원유 80만배럴을 국내로 들여온다.
이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달 중순경 전남 여수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 정유회사의 알래스카산 원유 도입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7월 미국의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가 생산한 40만배럴의 비정제유를 들어와 시험 정제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GS칼텍스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미국산 콘덴세이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미국산 원유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온 SK이노베이션이 테스트 차원에서 40만 배럴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
SK이노베이션은 "올 11월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40만배럴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GS칼텍스는 콘덴세이트 40만배럴을 들여왔다.

국내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다.

초경질 원유인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데 기존 원유보다 저렴한 정제비용으로 납사와 등·경유 등을 추출할 수 있다. 미국산 콘덴세이트가 중동산 원유에 비해 운송비 부담은 크지만 정제비용을 고려했을 때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석유 업계의 '과도한 중동 의존'에 따른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측면도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원유수입 물량의 80%이상을 중동에서 조달하는 상황에서 미국산 콘덴세이트가 대량으로 풀릴 경우 국제원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국제원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가도 일정부분 하락할 수 있지만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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