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방안은 최근 질 좋은 고졸 일자리 부족과 일자리 매칭이 미흡하다는 현장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마련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채용한 고졸 채용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졸-고졸 간의 임금격차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근로조건 차이로 중소기업으로 취업하기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공무원 일반 및 기술 직렬 내 고졸적합 직무 및 자격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채용시 전문교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고졸적합직무를 우선 채용하도록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선 올부터 대불단지, 창원단지 등 산업단지별 기숙사 신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재직자를 위한 '내일 채움공제' 적용기업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사업주와 직원이 5년간 매월 일정액을 공동 적립하고 만기까지 재직시 공동적립금을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또 우수 중소ㆍ중견기업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중소기업 통합정보망'을 구축해 구인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취업 후 경력개발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려는 '재직자 특별전형'의 자격대상 및 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국가장학금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성화고 졸업생이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우 재직자 기술인재 국비유학제도를 활용토록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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