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동탄서 이번에도 홈런 칠까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동탄에 분양예정인 주상복합과 상업시설 '카림 애비뉴 동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동탄신도시에서 잇따라 분양에 성공해 흥행을 거뒀던 반도건설이 이번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가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이제껏 동탄신도시에서만 여섯번 분양에 나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고, 이달 중순 분양하는 주상복합 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끝내면 동탄에서만 6500가구 이상의 성공실적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740가구와 오피스텔 154실, 타운형 스트리트몰 '카림애비뉴 동탄' 점포 440여개 등을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견본주택은 이달 9일 문을 연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반도건설은 주택건설업계에 한 획을 그으면서 오랫동안 존재해 왔고 불황에 살아남는 방법도 잘 안다"며 "아파트에서 줄곧 1등을 했는데 모리빌딩, 카림 라시드와 함께 만들어 낸 작품이어서 상가분양도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분양하는 아이비파크 4.0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반도건설의 전매특허인 '평면'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전용면적 84~96㎡인 중형 평형대 아파트 단지지만 기본 4베이(Bay)에서 4.5베이가 적용됐고, 4룸(Room), 3면 개방, 알파룸 등 신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김포신도시, 지방 등지의 분양 아파트에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인기를 끌어왔다. 거실 옆에 딸린 방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고, 알파룸으로 지방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수요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함께 분양하는 '카림애비뉴 동탄'은 연면적 6만224㎡, 지상 1~2층, 440여개 점포가 분양돼 타운형 스트리트몰로 개발된다.

일본 롯본기힐즈,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의 개발 컨설팅을 주도한 일본의 유명 부동산개발회사 모리빌딩이 설계에 참여했고,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을 손봤다.

상가 1층 3.3㎡당 평균 분양가는 2500만원 안팎, 2층은 1000만원 안팎으로 인근 상가 분양가에 비해 낮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