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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남은 선수들이 꼭 동메달 따줄 것"…런던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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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남은 선수들이 꼭 동메달 따줄 것"…동료 믿고 떠난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북한에 2-1로 역전패했다.

이날 지소연은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특히 전반 15분에는 지소연이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뛰어 들어가던 권하늘에게 롱볼을 연결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줘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한국은 후반 내내 북한에 밀리지 않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4강서 질주를 멈춰야했다.
경기 후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자 지소연은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소연은 "대등한 경기를 했다"면서도 "제가 좀 더 뛰어줬어야 하는데 더 잘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스스로를 꾸짖었다.

이어 지소연은 "3-4위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나는 내일 런던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남은 선수들이 꼭 동메달을 따줄 것이라 믿는다"고 밀했다. 지소연은 또한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고, 오늘만큼은 여자축구가 박수 받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베트남과 오는 10월 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지소연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소연, 동료들 두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겠다","지소연, 그래도 정말 잘 싸워줬어요", "지소연,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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