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 사령부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비롯,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와 국경을 맞댄 마을 인근 IS 시설에 일곱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습지역에 처음 포함된 코바니는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도시로, 지난 16일 IS가 이 도시를 공격한 이래 16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까지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습에도 불구하고 IS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IS는 코바니 동부 지역에 대해 폭탄 공격을 가해 7명이 부상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이라크내 IS에 대한 공습도 이어졌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도시아르빌의 남서부도 세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사적 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자 어디에서든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미국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을 빗대어 비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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