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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전 의원, 언론계 반대에도 코바코 사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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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곽성문 전 의원이 언론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으로 곽성문 전 MBC 플러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MBC 기자 출신인 신임 곽성문 코바코 사장은 문화방송 편집부장, 편집부국장, 스포츠 국장 등을 거치 2001~2004년 MBC플러스 사장을 지내다 17대 총선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5년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골프회동 뒤 저녁식사자리에서 맥주병을 던진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당시 한나라당 홍보위원장과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코바코 노조는 최근 성명에서 “조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수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대했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친박 인사인 곽 씨를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고,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곽씨를 사장으로 임명하는 건 코바코지부 노동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최민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코바코 낙하산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명 철회를 촉구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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