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완구·박영선 회동…10여분간 성과없이 '설전'만 벌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완구·박영선 회동…10여분간 성과없이 '설전'만 벌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 26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10여분간 대화를 나눴지만 본회의 개최 여부나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설전'만 벌인 채로 끝났다.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함께 이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던 이 원내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 원내대표를 맞았다.
박 원내대표와 마주앉은 이 원내대표는 앞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이 원내대표가 오전에 예정된 여야지도부간 회동을 피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불쾌하다는 감정을 드러내며 "나는 이따 오후에 보자고 했다. 정치를 그렇게 꼼수를 부리면 되나"고 토로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내가 죄지은 사람인가. 내가 왜 피하나. 내 카운트파트너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아니다. 박 원내대표다"라며 각을 세웠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그런 느낌을 (문 비대위원장이) 받으셨으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개인감정을 가지고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이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총을 언제 여냐"고 묻자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우리당 의총 날짜까지 정하느냐. 내정간섭이다"라면서 "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 원내대표가 "야당과 유가족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당론이 무엇이냐"고 묻자 우 정책위의장은 "지금 논의하고 있다. 비공개에서는 말할 수 있는데 공개에서는 못한다"고 답했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성과없이 10여분 간 설전만 벌이다 박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뜨며 끝났다.

박 원내대표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열시 반에 약속이 돼 있었는데 이 원내대표 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신 것이다. 그래서 경위가 뭔지 가서 얘기 좀 들어보자고 해서 왔는데 이렇게 됐다"면서 "배려는 전혀 하지 않고 본인들 주장만 계속 하면 어떻게 협상이 되겠나. 국회를 단독적으로 완전히 군사독재 시절처럼 끌고 가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