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호주에 이어 금연 위한 '같은 담뱃갑 포장' 추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랑스가 호주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모든 담배의 포장을 같게 하는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사회복지부 장관은 이날 향후 5년 안에 프랑스 흡연자 숫자를 10% 가량 줄일수 있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투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에서는 1300만명의 성인이 매일 담배를 피우고, 특히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흡연자 숫자가 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금연 대책이 시급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흡연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모든 담뱃갑의 크기와 모양, 색깔, 활자를 같게 하겠다"면서 앞서 호주가 채택한 플레인 패키징 제도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 "대중교통, 학교 등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이용도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정책 시행의 목표는 딱 세 가지"라면서 "담배를 처음 피워 보려는 젊은이들의 시도를 막고, 흡연자들을 금연할 수 있도록 하며, 담배 시장을 엄중 단속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배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페리얼 타바코그룹은 대변인을 통해 "담뱃값 포장을 다 같게 하는 것은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담배업계도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도 대변인 성명에서 "새 법안 추진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게 무역 전쟁 리스크를 안겨준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는 플레인 패키징 제도를 도입하고 담배 가격을 인상하는 적극적인 금연 정책 시행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담배 매출이 3.4%나 줄었고 2010년 15.1%이던 전국 흡연율이 지난해 12.8%로 낮아졌다. 처음으로 흡연을 경험하는 평균 연령 역시 같은 기간 14세에서 16세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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