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5일 전국 12개소에서 '2014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86년 미국 민간단체가 처음 시작한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00여개국 50만명이 참석하는 범 세계적 행사다. 매년 셋째주 토요일에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18만여t에 달한다. 이중 우기(雨期) 때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되거나 해안 근처의 주민과 관광객에 의해 버려지는 쓰레기가 12만여t으로 67%를 차지한다. 어업활동, 낚시, 선박 운항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6만여t이다. 특히 이 같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데만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예방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버려진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훼손하며 수산자원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선박과 시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많은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통해 바다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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