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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中 전통무술 우슈…'메달효자' 우리도 있다

최종수정 2014.09.23 09:01 기사입력 2014.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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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이용현·서희주 각각 金·銀·銅…산타 유상훈·김명진에 '금메달' 기대

우슈 산타 종목 경기 모습[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우슈 산타 종목 경기 모습[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중국의 전통무술 우슈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크게 '투로'와 '산타'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걸린 금메달 수는 총 열다섯 개다.

투로는 선수 한 명이 하는 표현 경기다. 세부종목으로 태극권과 장권, 도술ㆍ곤술, 검술ㆍ창술 등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심판 열 명(심판장 한 명ㆍ심판 아홉 명)이 연기 수준과 난이도 등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산타는 체급별(남자 다섯 체급ㆍ여자 두 체급)로 두 선수가 대련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주먹과 다리로 상대를 가격하는 기술과 함께 메치기와 넘어뜨리기 등도 허용된다.

우슈의 최강국은 종주국인 중국이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열다섯 개 가운데 아홉 개를 가져갔다. 당시 우슈에서는 중국 외에 홍콩과 마카오가 금메달 한 개씩을 차지해 중화권의 주력종목으로 간주된다. 우리나라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양성찬(46ㆍ당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남자 태극권 부문에서, 김귀종(41ㆍ당시 영주시청)이 남자 산타 60㎏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2006년 도하(동메달 세 개)와 2010년 광저우 대회(은메달 두 개ㆍ동메달 두 개)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하성(20ㆍ수원시청)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지난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우슈 장권에서 9.71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도술ㆍ곤술에 출전한 이용현(21ㆍ한국체대)이 은메달, 여자 검술ㆍ창술의 서희주(21ㆍ광주우슈쿵푸협회)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우슈는 20년(대한우슈협회 1989년 설립ㆍ현 대한우슈쿵푸협회)에 불과한 역사 속에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협회에 등록된 정식선수는 1200명 정도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발전을 거쳐 출전한 대표선수는 열세 명(투로 일곱 명ㆍ산타 여섯 명)이다.
남은 대회에서 '금(金)전보'를 기대할 수도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산타 종목에서 유상훈(24ㆍ영주시청)이 남자 70㎏급, 김명진(26ㆍ대전체육회)이 남자 75㎏급에 출전한다. 유상훈은 22일 오후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자리피 모드 살림(26ㆍ아프가니스탄)과, 김명진은 엘 레이예스 엘리아스(23ㆍ레바논)와 8강전을 한다. 이 밖에 여자 산타 52㎏급 김혜빈(20ㆍ양주우슈쿵푸협회)과 60㎏급 송선영(18ㆍ구미시우슈협회)도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슈 경기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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