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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2위 "출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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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2타 차 공동 2위', 박성현 선두

김효주가 KLPGA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김효주가 KLPGA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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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에비앙 챔프' 김효주(19)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을 과시했다. 18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93야드)에서 끝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작성했다. 선두 박성현(21ㆍ6언더파 66타)과는 2타 차 공동 2위, 6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 도전이 충분한 자리다.
"어제 11시간 이상 잤고, 푹 쉬어서 이제는 피곤하지 않다"고 했다. 미처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는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킨 셈이다. 김효주는 실제 12번홀(파4)까지 1타를 줄이다가 13번홀(파4) 벙커 샷 버디에 이어 14번홀의 연속버디, 18번홀(파5) 버디로 막판 5개 홀에서 3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자랑했다. 8번홀과 12번홀(이상 파3) 보기가 못내 아쉬운듯 "남은 라운드에서는 파3홀 공략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박성현은 18번홀 이글이 선두 도약의 동력이 됐다. 20m 거리에서 58도 웨지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지난해 2부 투어 격인 드림투어 상금퀸 출신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이날은 '송곳 아이언 샷'이 가동되면서 5m 이내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고, 칩 샷 이글이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랐다. 박성현 역시 "모든 샷이 다 좋았다"며 "메이저대회라 우승이 더 욕심난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김효주의 공동 2위 그룹에 '2승 챔프' 백규정(19)과 'S-오일 챔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등 무려 8명이 가세해 아직은 혼전 양상이다. 김하늘(26)이 지휘하는 공동 11위 그룹(3언더파 69타)에도 9명이 집결해 있다. '디펜딩챔프'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공동 28위(1언더파 71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에비앙에서 공동 3위의 개가를 올린 '넘버 2' 장하나(22)는 그러나 4오버파를 치는 예상 밖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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