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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6개월째 무역적자…수출 또 감소

최종수정 2014.09.18 09:38 기사입력 2014.09.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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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무역수지가 2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8월 무역수지가 9485억엔(약 9조113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9.6%, 전년동월대비 2.4% 줄었다. 블룸버그 예상치 1조289억엔보다도 적자 규모가 적었다.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엔저 효과로 기대됐던 수출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월 수출은 5조7060억엔으로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2.6%보다 감소폭이 적었지만 7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출 경기가 재차 고꾸라진 셈이다. 일본의 수출은 5월과 6월에도 각각 1.9%, 2.7% 감소했다.

최근 엔화가 달러당 108엔선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수출 경기가 엔저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엔저 효과를 기대했던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내수 경기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본 경제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는 셈이다.

소비세율을 내년에 10%로 추가 인상하는 안을 조만간 최종 결정해야 할 아베 신조 총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일 세계 경제 보고서에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9%로 하향조정했다.

일본의 8월 수입은 6조6545억엔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줄었다.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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