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획재정부는 '2015년 국세 세입안'을 통해 내년 총 국세 수입은 221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비해 5조원 이상 늘어나는 규모로 소득세와 부가세 등에서 주로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회계는 214조2458억원으로 올해 세입예산(209조2504억원)에 비해 4조9954억원(2.4%) 증가하고, 특별회계는 7조2764억원으로 올해(7조2025억원) 대비 739억원(1.0%)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내년에 가장 큰 규모로 증가하는 세목은 소득세다. 기재부는 경기 개선 등에 따른 소득증가, 명목임금 상승·고용확대 등에 따라 올해 세입예산에 비해 3조1000억원,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재정·금융·세제 등의 정책을 통해 경기가 살아나면 소득세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가 살아나면 소비도 함께 늘어나 부가가치세 수입도 올해와 비교해 5000억원(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담뱃값 인상과 함께 담뱃세에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서 개소세는 올해보다 1조7727억원 많은 7조7546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관세는 환율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5.1% 줄어든 10조8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품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어난 것도 관세 수입 감소에 원인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