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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인니 다음은 중국"..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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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부회장, 곧 칭화대서 MBA 취득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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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국투자증권이 다음 고지(高地)로 중국을 본격 겨냥하고 나섰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은 16일 고려대 채용설명회장에서 "2010년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서 작년부터 흑자가 나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며 "인도네시아 현지사무소를 올해 안에 설립하고 나면 중국 시장에도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조만간 중국 칭화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중국 진출을 위해 작년 3월부터 칭화대 E-MBA(Executive MBA) 과정을 수강해왔다. 학위 취득과 인도네시아 진출에 즈음해 중국 진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이미 글로벌 메이저 금융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플레이어 외에 현지 회사도 우리보다 자금이 넉넉하고 네트워크도 탄탄해 중국 진출이 쉽지는 않다"며 "섣불리 큰돈을 투자해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은 뒤 확신을 안고 중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11월 베이징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했지만 활동은 미미한 상황이다.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현지 사무소 설립부터 추진한 뒤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1994년 런던 법인을 시작으로 홍콩(1997년), 뉴욕(2001년), 싱가포르(2008년), 베트남(2010년) 등 총 5곳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도네시아, 중국 진출을 계기로 해외 사업의 방점을 아시아 지역에 찍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 등에 대해선 우리가 아직 사업을 펼칠 역량이 되지 않고 관심도 크지 않다"며 "우선 '아시아 지역 1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활발한 해외 사업을 통해 금융투자업 불황을 이겨나가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그는 "정보의 홍수 시대가 열리면서 증권업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며 "글로벌 경제를 분석해 종합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서비스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각국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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