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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혼천의'·'오공신회맹축'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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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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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혼천의'와 '오공신회맹축' 등이 경매에 출품된다.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등장하는 고미술품들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99호인 혼천의는 천체의 변화를 표시하는 도구로 천체와 일월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위치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오늘날 전해지는 혼천의는 10건 내외에 불과한데, 대부분 원형을 잃어버린 상태로 전해지지만 이번 출품작은 현재도 구동이 가능할 만큼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이고 조형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혼천의는 성리학적 우주관과 세계관을 공부하던 학자들에게 이해와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된 중요한 교육 자료였다고 전해진다. 추정가 3억~4억원.
'오공신회맹축'(五功臣會盟軸)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돼 있다. 오공신회맹축은 조선 세조 2년 1456년 11월 14일에 왕세자와 개국공신, 정사공신 등 다섯공신들과 그 자식들이 북단에 모여 동맹할 때 작성한 회맹문이다. 이 회맹문에는 오공신과 그 자손에게 나라의 은혜를 잊지 말고 협력해 국은을 갚기에 힘쓸 것과 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공신 자손 간에도 단결하고 협력할 것을 신명에게 맹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작품은 현존하는 공신회맹문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 당시 오공신과 그 자손들의 동향 및 조선 초기의 정치 인물들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다. 세로 54cm, 길이 620cm의 두루마리 형태다. 추정가는 2억5000만원에서 4억원 선이다.

이번 경매에는 두 작품 외에도 도자기, 근대 동양화, 목기 등 다양한 고미술품과 국내 근현대 미술사의 주축을 이루는 작가들과 다양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 등 총 270점이 등장한다. 추정가 총액 약 100억원 규모다. 이중섭의 은지화와 편지, 박수근의 유화 '노상'과 '우물가', 천경자의 '미인도', 이우환의 점, '선 시리즈' 등과 함께 해외미술 가운데는 조지 콘도, 헤수스 라파엘 소토, 베르나르 브네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전까지 열리는 프리뷰 전시는 14일(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하이라이트 작품을 먼저 선보인 뒤, 17일 부터 22일까지 평창동 본사에서 이어진다. 문의 02-395-033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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