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사결과에 대한 의견 공유가 이뤄지며 경영정상화 방안 등 의사결정은 추후 다시 날짜를 잡아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번 실사결과와 각 채권단의 의견을 토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긴다. 당초 자율협약 실사로 인해 잠정 보류됐던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채택되면 채권단은 동부제철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들어간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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