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12일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재검토와 관련, 교통·재정·기술분야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유관기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검토 T/F팀 3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요예측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양측은 수요예측에 일부문제는 있으나 재검토하더라도 그 결과가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의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오류에 대한 불신을 줄이기 위해 꼭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대립했다.
다양한 논의끝에 T/F팀은 현실여건을 반영한 수요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수요예측 재검토 결과를 기초로 수입 및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반면, 건설방식에 대해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할 경우 광주시 여건에 적합한 '저심도 경전철방식'을 기본으로 도로 여건이 양호한 구간(8차로 이상)은 현재 계획된 노면구간을 보다 확대(5㎞→12.7㎞)하여 공사비를 절감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어 T/F팀 위원들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시민의견수렴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강신기 기획조정실장은 “다음 4차 T/F팀 회의는 이번달 24일 개최할 예정이며, 교통수요 재검토 결과와 재정분석에 대해 중점 논의하여 가능하면 조속히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수요예측, 재정능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3차례의 T/F팀 회의와 워킹그룹 활동을 진행해 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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