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교섭통해 방글라 조달위 국가등급 A로 상향
외교부는 14일 방글라데시 조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정례회의에서 한국 국가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주 주방글라데시대사관이 방글라데시 군당국과 조달위원회와 적극적인 교섭을 벌여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의 국가등급 상향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등급 조정 후 첫 수출도 이뤄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현대차가 생산한 대형버스 11대, 220만달러어치를 방글라데시 HNS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육군에 납품했다. HNS사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한국타이어의 방글라데시 독점 에이전트 기업이다.
외교부는 이번 계약은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조달 국가등급 상향 조정 후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연간 74억 타카(약 1억달러) 규모의 방글라 육군 조달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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