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연구원은 "중국의 건설업 및 3차산업 중 부동산 부문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12.7%에 달해 부동산 가격 경착륙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큰 편"이라며 "그러나 중국 부동산 가격은 내년 1분기 전후 안정적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우려만큼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도시화율 정책 유지와 중국의 인구구조적 측면에서 2020년까지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며 이에따라 주요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실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전체인구 중 실제 주택구매 여력이 확보된 40-50대 비중이 2030년 30.1%로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가격 상승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년 이후 시행된 부동산 규제책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및 하락 반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국 실물 경제 및 금융시스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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