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마트공장 미리 본다"…국제자동화기기전, 16일 킨텍스서 개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지난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4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1985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자동화 관련 최대 전문전시회로,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미국 등 17개국에서 총 270개사가 참가해 초정밀 자동화기기 2445개 품목을 선보인다.

전시회장 내에는 자동화산업에서 대표적인 ▲FA기기(자동화기기)·모션컨트롤 ▲로봇 ▲금속가공기기 ▲유공압기기 ▲제어계측기기 ▲부품·소재공구 등 10개의 분야에 대해 전문관, 발전 6사와 협력업체들이 공동 구성한 발전플랜트 기자재관, 우리 자본재산업의 우수제품을 선보이는 우수자본재포상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필요한 IT·SW 기반의 융합형 기계류·부품·소재 제품을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하이젠모터가 실시간 고속네트워크 통신기능이 탑재된 서보모터 신제품을, 오토닉스가 각종 센서와 제어기기를 중심으로 한 현장 적용 통신시스템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이치케이씨는 플랜트용 밸브의 개폐를 자동제어하는 액츄에이터와 밸브의 개폐상태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포지션모니터 등을 전시한다.

기산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자동화기기와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요도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제품의 수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16일, 17일 양일간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중동·인도·일본 지역 플랜트 국영발주처와 EPC(설계·구매·시공)기업 9개사의 구매책임자가 방한해 우리 플랜트 기자재기업 60개사와 1:1 구매상담을 벌인다. 참가업체의 수출촉진을 위해 7개국 32명의 참가업체 추천 바이어와 말레이시아 바이어 30명을 초청, 맞춤 바이어 수출상담도 진행한다.

또 '효과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한 통신방안' 등 4개 기술세미나를 비롯, 수출 과정에서의 분쟁 대응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분쟁 상담 및 설명회 ▲특허정보 활용 상담 및 설명회 ▲전략물자 수출관리 설명회 등도 함께 개최된다.

국제자동화기기전이 열리는 킨텍스 4홀에서 서울국제공구전이, 5홀에서는 금속산업대전이 함께 개최돼 별도의 입장등록절차 없이 동시에 관람 가능하다.

이밖에도 16일 개막식과 동시에 진행되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우수 자본재개발에 공로가 큰 유공자 31명과 유공기업 15개사가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장관 표창을 수훈한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외 자동화기기 구매담당자와 실수요자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6억5000만달러 규모의 구매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추진에 발맞춰 국산화된 고부가가치 ICT융합 기계부품의 시장진입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자동화산업을 선도하는 국제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와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www.kofas.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