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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與 입장변화 없으면 면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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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통령 면담과 기소권,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1일째 농성중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는 1일 "새누리당이 입장 변화 없이 똑같은 얘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더 이상 면담에 응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대위는 이날 오후2시께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한 사람의 희생에 대해서라도 진지하게 성찰한다면 특별법 제정이 이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가대위는 먼저 KBS 여론조사 결과 수사,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안이 대중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들은 "KBS여론조사 결과 수사권, 기소권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가 58.3%로 나타났다"며 "여당은 이 주장이 위헌이라 하지만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민의 기본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청해진 해운과 유병언 일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데 몰두한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가대위는 "청해진 해운과 유병언 일가에 책임을 묻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입장은 보이는데, 왜 정부의 책임을 스스로 묻지 않는 가"라며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 역시 정부가 자임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가족들에 대해 이어지고 있는 욕설·폭력 행위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가대위는 "우리 가족들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지만, 간혹 욕설을 퍼붓고 가는 분들도 있다"며 "도를 넘는 욕설과 폭행이 있는 경우 우리 가족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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