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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내전으로 민간인 매일 평균 36명 사망"

최종수정 2014.08.29 19:44 기사입력 2014.08.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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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우크라이나 내전으로 매일 민간인 36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권보고서'를 통해 내전으로 지난 4월 중순부터 27일 현재까지 최소 259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일 평균 36명이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도시 전투 지역은 물론 안전 통로를 통해 도망가던 민간인까지 살해되거나 부상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으로 더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나비 필레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투에서 민간인을 겨냥하는 것은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며 우크라이나 교전 당사자들은 민간인 보호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발생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전투와 폭력사태를 시급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의 도시에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떠난 상태지만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상당 부분 남아있다면서 많은 어린이를 철수시키려는 계획이 반군에 의해 좌절됐다고 했다.
유괴, 고문, 포로에 대한 강제노역 등 반군의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며 현재 468명이 잡혀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정부군 역시 강제구금, 강제실종, 고문 등을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1000명 이상을 반군에 대한 협조나 반군활동 혐의로 붙잡아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타타르족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압박과 인종차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긴 사람이 1만6000명이 넘고, 크림반도 안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도 19만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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