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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홀릭'이 부르는 피로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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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인 김모씨(40)는 '중년 몸짱'으로 불린다. 연차가 늘수록 뱃살도 함께 늘면서 올초부터 시작한 혹독한 다이어트의 결과다. 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기 시작하면서 신바람이 난 김씨는 더욱 운동에 매진했다. 퇴근 후에는 곧장 헬스장으로 향했고, 주말에도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 하루 3시간 이상씩 운동을 해야 안심이 될 정도였다. 최근 김씨는 무릎 밑이 욱신거리기 시작해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높아졌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피로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운동을 과하게 지속적으로 하면 피로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피로골절은 뼈에 피로가 쌓여 미세한 골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평발이거나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지면의 충격이 전해지면서 뒤꿈치나 발가락에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운동선수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피로골절 환자다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하거나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는 경우 무릎 아래쪽이나 발목 사이, 발가락, 뒤꿈치, 정강이뼈 등에 실금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뻐근한 정도지만 악화되면 다리 전체에 통증이 확산되고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또 영양 결핍이나 수면 부족, 비만 등도 영향이 있으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낮으면 골밀도가 낮아져 피로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피로골절이 의심되면 MRI나 CT로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며 보통 6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계속적 자극으로 미세한 피로골절이 완전한 골절로 이어지면 고정치료가 필요하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그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지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면서 " 한가지 동작을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하지 말고 다양한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뼈와 관절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 잦은 흡연과 음주, 비만 등도 골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피하고,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늘리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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