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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금융센터 준공…들뜬 주택 임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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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임대주택 유망지⑤] 부산혁신도시 문현혁신지구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에서 임대사업을 위한 건물 신축이 한창이다. 사진은 부산 대연동 원룸주택 전경.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에서 임대사업을 위한 건물 신축이 한창이다. 사진은 부산 대연동 원룸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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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산을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준공, 공공기관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인근 부동산 임대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2만4856㎡ 땅에 지하 3~지상 63층, 연면적 19만7169㎡에 이르는 건물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 높은 289m로 국내 업무용 건물 가운데 가장 높다.
이곳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지역 금융기관들이 입주한다.

부산혁신도시는 특성에 따라 동삼혁신지구(해양수산), 문현혁신지구(금융산업), 센텀혁신지구(영화·상), 대연지구(공동주거지) 등으로 나눠진다. BIFC가 준공함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도 연내 이전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9년까지 BIFC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12조7000억원, 고용 효과는 13만8000여명 등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만 문현혁신지구가 위치한 부산 남구 문현동 인근 주택 임대차 시장은 수요를 충당하기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전·월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현혁신지구 주변은 노후 주택이 많아 이전기관 임직원이 거주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과 대연동 일대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경대와 경성대가 위치해 기존 임차 수요가 있던 대연동은 문현혁신지구 수요를 겨냥한 임대주택 신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연동에서만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 55건이 사용승인을 받았다. 대연동 D공인 대표는 "기존 대학생 수요에 이전공공기관 수요까지 더해져 신축물량이 많아도 공실 우려는 크지 않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렌트라이프가 BIFC가 위치한 부산 남구 일대 다가구 주택 전·월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구 전체 임대주택 예상수익률은 5.0%로 나타났다. 대학 상권과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대연동의 예상 수익률은 5.4%로 남구 평균을 웃돌았다.

이 일대 원룸과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 시세는 각각 30~40만원, 40~50만원에 형성돼 있다. 평균 보증금은 500만원 선이다. 임대보증금 시세는 낮게 형성돼 있지만 월 임대료는 수도권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 기준 신축 전세는 2억~2억1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최대 1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전을 앞둔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의 주거 여건 확충을 위해 본격 집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임대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숙소를 새로 짓기보다 인근 주택을 회사가 임차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는 젊은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 부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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