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영구임대 주택 총 14만560호 가운데 99.7%에 해당하는 14만78호가 지어진 지 15년 이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주택의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선유지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1년 이후 이들 주택에 대한 수선유지비 집행현황을 보면 1054억원(2011년), 1767억원(2012년), 1988억원(2013)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6월까지 약 767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성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그 동안 정부의 주택정책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기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으로 다뤄져 하우스푸어와 가계부채의 원인이 됐다”며 “정부와 LH공사는 주택공급 못지않게 주거복지, 주거환경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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