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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8년 阿 횡단철도 개통…자원 수송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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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이 기존 철도를 업그레이드하고 연결하면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는 아프리카 서부의 앙골라 허리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지나 동부 탄자니아의 허브 항구에 이른다.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철도공사(CRC)는 이달 초 1344㎞에 이르는 앙골라 벵구엘라 철도를 수리ㆍ복구하는 공사를 마쳤다. 벵구엘라 철도는 대서양 연안의 로비토 항구에서 출발해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지역까지 닿는다.

포르투갈이 1929년에 이 노선에 깐 폭 1067㎜인 협궤열차는 1975년 내전이 시작되면서 끊겼다. CRC는 이 철도를 폭 1435㎜인 표준궤도로 대체했다. 열차 운행속도는 시속 30㎞에서 90㎞로 올렸다. 공사에 들어간 자금 18억3000만달러는 원유를 담보로 중국이 앙골라에 빌려줬다.

벵구엘라 철도가 표준화되면서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ㆍ잠비아가 연결되지 않게 됐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 철로는 아직 협궤이기 때문이다. 두 나라 철도를 업그레이드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잠비아로 오는 1860㎞ 길이의 타자라 철도를 1970년에 개설했다.

대륙횡단 철도가 개통되면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는 구리를 전보다 저렴한 비용에 대서양이나 인도양으로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에서 생산된 구리는 대부분 트럭에 실려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로 수송됐다. 구리는 두 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이다.

중국은 탄자니아에 바가모요 항구를 건설 중이다.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를 철도로 실어온 뒤 이 항구에서 선적해 수입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무역과 함께 급증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철도 개통으로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로 나뉘어 있던 이들 국가가 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 횡단 철도를 건설해 인도양 연안과 대서양 연안을 잇는다는 구상은 영국이 100년 전에 품었다. 이 구상을 중국이 현실로 옮겨놓고 있는 것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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