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가을·겨울배추 적정면적 재배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매년 수급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농업인들을 위해 최근 연도별 재배현황 및 가격 추이 분석결과와 군 자체적으로 실시한 의향면적 조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적정면적 재배 홍보물을 제작 배부하는 등 2014 배추 적정면적 재배 지도에 나서고 있다.
군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겨울배추의 경우 2011년도에 2,660ha로 주 출하기 도매가격은 10kg 1망당 6,800원이었으며, 2012년도는 2,761ha가 재배되었으나 태풍 등의 기상이변으로 도매가격이 9,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도 2,842ha까지 재배면적이 늘면서 도매가격은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해남지역 자체 의향면적 조사결과 가을배추는 전년대비 4% 감소한 1,485ha, 겨울배추는 전년대비 7.1% 감소한 2,640ha이며, 감소 사유는 전년 가격 하락 및 노동력 문제 등으로 재배의향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의향면적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 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실제 재배면적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 재배면적이 가을배추는 1,400ha, 겨울배추는 2,600ha 정도 재배면적일 경우 적정 가격이 형성되어 왔음을 감안하여 금년에는 의향면적 조사결과 보다 조금 덜 재배될 수 있도록 농가 스스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을배추는 전년대비 8.5% 감소한 13,805ha, 겨울배추는 5% 감소한 3,690ha로 발표되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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