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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관 대거 입주'…부산국제금융센터는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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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까지. 금융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최근 닻을 올렸다.

지하 3층, 지상 63층으로 준공된 BIFC는 정부가 부산을 동북아 조선·해양금융의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5500억원을 투입한 결과물이다. 2만4856㎡의 부지에 연면적 19만7169㎡ 규모로 건설됐다.
기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캠코, 예탁결제원, 주금공, 대한주택보증 등의 금융공기관이 서울에서 이전, 연말까지 이 곳에 터를 잡게 된다. 인근에는 부산은행 본점 사옥이 공사를 마무리해 오는 10월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출입은행·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의 해양 및 선박금융 관련부서가 모인 '해양금융종합센터'가 9월 개소한다. 비슷한 시기 해운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와 중고선 매입에 필요한 보증을 맡을 '해운보증기구'도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체 63개층 중 92%가 분양됐다.

정부와 부산시는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BIFC를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2016년까지 조선소·선주와 연계되는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유치하고 국제해운거래소와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 중고선박유통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부산을 해양·선박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정부는 창조경제시대에 새로운 국제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금융 허브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자본과 인재에 매력이 될 만한 금융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서울과 경쟁구도를 형성해 버리거나 정부 지원만 바라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도 있다. BIFC 설립에 힘을 쏟은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제는 전략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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