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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완화 한달…비수기 불구 서울 아파트값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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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완화·금리인하·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하반기 매매심리 확산될듯

최근 한 달간 서울 매매가 변동률 및 역대 같은 기간 비교

최근 한 달간 서울 매매가 변동률 및 역대 같은 기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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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며 대출자의 숨통을 터 준 지 한 달,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한 달 새 서울 아파트값이 0.17% 올랐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가격 오름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0.17%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와 맞물린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2010년 0.39% 하락한 것을 비롯해 2011년 -0.12%, 2012년 -0.54%, 2013년 -0.13%로 모두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11%, 일반 아파트가 0.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이 먼저 오르기 시작한 재건축 아파트는 매도, 매수자 간 희망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오름세가 소폭 둔화(0.14→0.11%)된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은 전주(0.03%)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내에서도 서초구의 매매가 상승률이 0.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0.14%), 강남구(0.12%), 관악구(0.12%), 도봉구(0.10%), 금천구(0.09%), 성동구(0.07%), 성북구(0.07%)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의 경우 대출 규제 완화 이후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2ㆍ6차, 우성 등 재건축 단지 대부분의 매매가격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3%)와 강서구(-0.02%), 동작구(-0.01%) 등은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물이 여유를 보이며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06%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구(0.18%), 서대문구(0.18%), 동작구(0.16%), 중구(0.14%), 도봉구(0.11%), 서초구(0.10%), 성북구(0.1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에 반해 동대문구(-0.15%)와 성동구(-0.03%), 마포구(-0.03%)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출규제 완화에 이은 금리인하, 전셋값 상승 등이 맞물리며 매매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정부가 추석 이전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방안 등 추가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 하반기 주택시장의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LTV·DTI 완화,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주택 구매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전셋값도 꾸준히 올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올해 초 나타났던 거래장이 다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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