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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상품 대신 투자은행 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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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투자은행 사업부 수수료 수익이 올해 30%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외환·상품(FICC) 사업을 줄이고 있는 은행들이 투자은행 사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투자은행 사업 수수료 수익이 올해 7월까지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해 173억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금융시장조사업체 프리먼앤코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먼은 올해 EMEA 수수료 수익이 최고 35% 늘어 30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07년 396억달러 이후 최대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EMEA 지역의 인수합병(M&A)과 주식, 채권 발행이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유럽 지역의 M&A 규모는 연초 이후 832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나 늘었다. 미국 기업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려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유럽에서 M&A가 크게 늘었다.

이처럼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은행들은 FICC 부문 수익성 둔화를 다소나마 벌충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시세 조작 논란이 일면서 은행들은 최근 상품과 외환 사업부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 카스 비즈니스스쿨의 스캇 몰러 교수는 FICC 사업 축소 후 투자은행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먼앤코는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은 현재까지 10% 가량 증가해 각각 314억달러, 96억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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