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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빨개요' 춤을, 삼바가 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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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류박람회, 빅스공연에 소녀팬들 열광 … 한국 상품 인기도 올라
-3일간 한류박람회에 1만5000명 몰려 …145만달러 계약 기록

‘2014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 박람회(KBEE) ’ 개막식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빅스(오른쪽)가 브라질 K팝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2014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 박람회(KBEE) ’ 개막식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빅스(오른쪽)가 브라질 K팝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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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빅스(VIXX)를 보기 위해 아침 8시부터 기다렸어요."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월드트레이드센터 전시장. '2014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박람회(KBEE)에서 만난 앳된 얼굴의 브라질 10~20대 소년ㆍ소녀 팬들은 빅스(VIXX)공연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빅스의 팬클럽 회장인 라파엘(21)은 "유튜브에서 보아온 빅스를 실제로 보게 돼서 꿈같다"고 말했다.
이날 500여명 현지 팬들은 빅스가 공연하자 한국어 '떼창'으로 화답했다. 베아트리스(20)는 "브라질에 빅스가 오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이라며 "이들을 알게 되면서 한국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물론, 옷에 관해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스의 이날 공연이 브라질에서 첫 공식 무대였지만, 현지의 팬 수만 4000여명에 달한다. 빅스의 리더 엔(24)은 "지금 기분이 얼떨떨하다"면서도 "홍보대사로 선정되서 온 만큼 앞으로 저희들이 가진 재능을 아낌 없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2억 인구, 남미 국가의 맹주인 브라질이 최근 K팝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팝의 브라질 내 잠재적인 팬 수는 약 20만명. 그중 약 2만명가량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지드래곤, 빅뱅과 엑소(EXO) 등은 청소년들 사이에 보통명사가 된 지 오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K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에서 브라질 청소년들은 가수 현아의 '빨개요'에서부터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까지 섭렵하며 가수 뺨치는 춤을 선보였다.

대기업도 브라질에서 부는 한류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현민호 금호타이어 브라질 법인장(44)은 "금호가 1992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로 연간 100만개의 타이어를 팔고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의 거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비밀 병기가 바로 한류"라고 말했다.
현 법인장은 "기술력은 우리가 최고라서 다른 나라에서 따라올 수 없다"며 "이제는 코리아란 상표를 어떻게 다져나갈지가 문제인데 한류가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KBEE 행사에 맞춰 파라과이와 멕시코 등 중남미 딜러 30명을 모아 워크숍을 가졌다. 삼성전자 , LG전자 , 현대차 도 KBEE 내에 부스를 세웠다.

현지 기업인들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전제품 유통ㆍ판매업체에서 10년째 종사하는 구스타브 타바레스(42)는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브라질과 한국 경제인들이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갤럭시탭을 사용하고 있다는 그는 "한국제품을 사용할수록 기술력이 대단하다고 느낀다"면서 "한국 경제가 브라질 내 시장에서 기반을 형성하는 데 한류 열풍이 큰 도움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단순한 이윤 창출을 넘어서 노동과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3일간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총 1만5000여명. 60여개의 한국콘텐츠 회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확정된 계약실적은 145만달러(약 14억8000만원)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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