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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4.08.19 15:00 기사입력 2014.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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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전용 제 7홈쇼핑 채널을 돌려라①]정부 지분참여로 위험부담 줄일 것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제7 홈쇼핑 채널이 내년 출범한다.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공영 채널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책임진다. 홈쇼핑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요한 유통채널이지만 그동안 과다경쟁과 납품비리 등 논란이 이어져왔다. 제7 홈쇼핑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도 그래서다. 제7 홈쇼핑의 발전적인 방향을 4회에 걸쳐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정부가 추진하는 공영 홈쇼핑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주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 등 관련 부처 5개 실무자들이 모여 공영 홈쇼핑 채널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기제품·농수산물 전용인 공영 홈쇼핑 채널을 내년에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중기제품과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TV홈쇼핑 제도 개선이 목적이다. 가장 큰 장점은 판매수수료가 낮다는 데 있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지금의 6개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은 30%가 넘는다"며 "공영 홈쇼핑 수수료율은 이보다 훨씬 낮게 책정해 중소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홈쇼핑 채널은 6개이다. 1995년 승인된 CJ, GS홈쇼핑을 비롯해 2001년 NS, 현대, 롯데홈쇼핑이 신설됐고 2011년 만들어진 홈앤쇼핑 등이 있다. 이 중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중기제품 전용 홈쇼핑채널로 설립됐다. 기존 중기 전용 홈쇼핑 채널이 있는데도 추가로 공영 홈쇼핑 채널을 설립한 이유는 납품업체들의 방송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기제품이나 농수산 식품은 오프라인 유통구조에 진입하기 쉽지 않아 판로확보를 위해 홈쇼핑 진입 장벽을 완화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제7 홈쇼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7 홈쇼핑은 정부 지분 참여가 필수적이다. 주주구성과 관련해 중소기업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주 시작하는 관계부처 회의에 중기청도 참여하는 만큼 하나하나씩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공공기관의 자체자금과 기존 설비, 인력 등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6개 홈쇼핑 채널이 있는 상황에 또 하나가 추가되는 것은 과다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황금채널 선점 경쟁이 불거지면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송출 수수료율만 올려놓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래부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초기에 추가 홈쇼핑 채널 승인에 난색을 표했던 것이다.

추가 홈쇼핑 채널 구성보다는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납품비리, 특정 상품에 대한 집중 편성 등 도드라진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후관리를 통해 공정 경쟁이 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7채널로 인해 민간업체들이 추가로 승인을 요구했을 때 거부할 명분도 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최근 특정 언론매체와 종합편성 채널 등에서 홈쇼핑 채널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공영과 민영은 다르다"며 "7 채널 이외의 추가 채널 승인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재유 실장은 "연내 선정계획을 마련하고 심사 진행이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선정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방송은 내년 중반쯤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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