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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앞에 강남도 예외 없다…매매-전세가 격차 5억선 붕괴

최종수정 2014.08.19 15:38 기사입력 2014.08.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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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 강남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8년 만에 5억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서울시 전 지역 가운데 격차 감소폭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시세 기준 강남구의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 5억원 미만인 4억78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격차인 8억3022만원에 비해 무려 3억5212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서울시 전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 감소폭 중 가장 크다.

이는 고가·대형 아파트가 밀집해있고 교육환경이 좋은 강남 지역의 경우 주택 구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매매가 전세가는 상승한 반면 매매가는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에 이어서는 송파구의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8년 6억1085만원에서 2014년 2억9842만원으로 3억1243만원 줄어들면서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입주한 지 25년 이상 된 대단지 아파트의 중대형 가구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던 반면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를 비롯한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용산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8년 6억8661만원에서 2014년 3억9969만원으로 2억8692만원 감소했고 서초구는 7억3914만원에서 4억5588만원으로 2억8326만원, 양천구는 4억3826만원에서 2억1624만원으로 2억2202만원이 줄었다.

이들 지역 역시 고가 아파트와 대형 주택이 집중된 지역으로 한강변 고층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무산되면서 투자수요가 줄어 매매가 하락 폭이 전세가 상승 폭보다 커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크게 감소한 곳이다.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1억원대인 지역은 2008년 중랑구(1억8814만 원), 은평구(1억8032만 원), 금천구(1억7290만 원) 3곳에서 2014년 현재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서초구, 양천구, 광진구, 강동구를 제외한 18곳으로 크게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부의 부동산이나 대출규제 완화에도 대부분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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