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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당 500만원 어려운 이웃 위해 맡긴 부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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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전농2동 사는 부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희망복지위원회에 성금 500만원 기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추석을 앞두고 해외에서 근무해 본 수당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기탁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어 화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13일 오후 2시 한 중년 부부가 전농2동 주민센터를 조용히 찾아와 동희망복지위원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본인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린 이 부부는 전농2동의 국민기초수급자 중 조손가구 고등학생에게 2012년6월부터 매달 5만원씩 정기후원을 해오던 분들이다.

부부도 현재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터라 형편이 어려워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에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남편이 해외에서 열심히 근무하면서 받은 해외수당 500만원을 어려운 가정을 위해 쓰고 싶다면서 전농2동을 방문했다.
주민센터 직원은 동희망복지위원회를 소개하면서 지역 복지를 위해 수행하는 위원회 역할과 사업에 대해 설명했더니 그 취지에 공감하고 성금을 흔쾌히 기탁하기에 이른 것이다.

부부는“현재 두 자녀 부모로서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것이 좋은 자녀교육이 되는 것 같아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기부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봉사를 삶의 일부처럼 꾸준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동희망복지위원회’는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각 동별 20~50명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생계ㆍ의료 등 위기가구 긴급지원, 북한이탈주민 돌봄서비스, 침수ㆍ화재 시 긴급 주거지원, 이미용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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