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미국 'LA타임즈'는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과 이상근(Piriformis)에 1∼2단계 정도의 염좌가 발견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1단계는 근육이 늘어난 정도를 말하고 2단계는 부분파열을 의미한다. 중둔근과 이상근은 투구할 때 엉덩이와 다리의 균형을 잡아주는 근육이다.
류현진은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말 오른쪽 엉덩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현재까지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그는 내셔널리그(NL) 다승 선두그룹(14승)을 1승차로 추격하고 있다. 내심 박찬호(41)가 2000년 다저스에서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18승)까지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기록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공백을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적한 케빈 코레이아(34)가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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