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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자살한 여군사건 전면 재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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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A 소령이 다른 여군장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6월 11일 보직 해임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A 소령이 다른 여군장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6월 11일 보직 해임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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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4년전에 자살한 여군장교사건이 전면 재조사된다.

육군은 14일 "지난 2010년 3월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군 심 중위(당시25세)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건 발생 당시 심 중위가 근무했던 부대의 대대장이었던 A 소령의 행위가 심 중위 자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중위는 4년전 자살당시 강원도 화천 전방부대에서 근무했고 A 소령은 자살한 심 중위에 대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모욕적 발언을 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A 소령이 주말과 휴일에 심 중위와 함께 등산을 자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A 소령이 심 중위에게 '장기 선발과 관련해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애원하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 소령은 신 중위에게 500여 건의 문자를 보내고 500여 회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A 소령이 2009년 8월 술집에서 심 중위와 폭탄주를 마신 다음 인근 운동장으로 이동해 전화기를 끄도록 하고 장시간 단둘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육군은 A 소령이 다른 여군장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6월 11일 보직 해임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A 소령은 이 혐의를부인하면서 육군의 인사 조치에 항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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