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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불안감 확대…커진 부양책 기대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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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3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의 경제·신용 지표는 모두 경제성장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에 역부족이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기대에 못 미치는 7월 경제지표를 잇따라 발표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예상 증가율 9.2%에 못 미쳤다. 7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나는데 그쳐 6월 증가율 12.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2.5%를 모두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주춤했다. 올해 1~7월 누적 고정자산(농촌제외) 투자 증가율은 17%를 기록해 직전월까지의 증가율인 17.3%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7.4%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7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도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쳤던 2009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는 3852억위안을 기록했다. 6월 1조783억위안에서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800억위안의 절반 수준에 그쳐 2009년 1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인 사회융자총액은 7월 2731억위안을 기록,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1조5000억위안에 못 미쳤다. 통화량(M2·광의통화 기준) 증가율은 13.5%로 직전월 증가율 14.7%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4.4%를 모두 밑돌았다.

장빈 중국 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정부가 유동성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세가 약하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그림자금융' 단속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리스크 축소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촉진할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의 갑작스런 위축은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리웨이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주춤한 신용 증가세가 앞으로 계속될 경우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대책들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신용 지표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촉진책을 발표할 필요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지안 창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 회복세가 현재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줬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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