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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먹은 대포차 다시 훔친 간큰 20대들 천안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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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경찰서, 보조키로 끌고 오는 수법 써 3차례 도둑질한 Y씨 등 2명 구속…휴대전화 GPS로 위치추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팔아먹은 대포자동차를 다시 훔치는 간큰 20대 남성 2명이 천안서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대포차를 판 뒤 다시 해당차량을 미행해 보조키로 차를 끌고 오는 수법으로 3차례 도둑질을 한 Y씨(28)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중순 대포차를 판 뒤 다시 훔쳐 팔아먹을 것으로 짜고 대포차·대포폰을 사서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달 3일 밤 12시쯤 천안시청 주차장에서 C씨(37) 등 3명에게 대포차를 130만원에 판 뒤 차 안에 숨겨둔 휴대전화 위치확인장치(GPS)를 이용, 추적하다 천안의 한 휴게소 주차장에서 피해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보조키로 차를 훔쳐 달아났다.

Y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7월25일∼8월5일 사이 3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훔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차량도난사건을 접수한 천안서북경찰서 입장파출소는 수사에 나서 지난 4일 인터넷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훔친 자동차를 되파는 것으로 올라있음을 확인, 차를 살 사람인 것처럼 접근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렌트자동차업체 파악은 물론 Y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2명 모두 구속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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