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데이 2014' 산이·지조·매드클라운·지코·가리온·랩배틀 현장(좌상부터 시계방향)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산이·지조·매드클라운·지코·가리온·랩배틀 현장(좌상부터 시계방향)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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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힙합축제 '프리스타일데이 2014'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약 2500명의 한국 힙합 팬들과 함께 진행됐으며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가수들이 참여해 무대를 달궜다.


특히 산이, 지조, 매드클라운, 가리온, 지코 등 현직 가수들의 묵직한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이들은 유명세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호응과 함께 이날 무대의 폭발력은 8월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 산이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산이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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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아이티의 오프닝에 이어 본격적인 공연의 포문을 연 가수는 바로 산이였다. 그는 '미스터리' '나 왜이래' '한여름밤의 꿀' 등을 열창했다. 특히 '한여름밤의 꿀'에서 그의 랩은 로맨틱한 멜로디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관객들은 그의 등장부터 무대 끝까지 찢어지는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산이는 탁월한 공연 매너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며 착용 중이던 액세서리를 풀어 관객들에게 선물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 지조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지조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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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가 무대에 올랐다. Mnet '쇼미더머니2'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인기를 실감케 만드는 함성이 그를 따라다녔다. 지조는 "내가 랩을 얼마나 잘 하는지 들어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내비쳤다.


지조는 '나이스가이' '취해야산다' '달려봐' 등을 불렀다. 그의 자유분방하면서 경쾌한 랩 스타일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또 지조는 "작년 이 자리에서 프리스타일 '랩배틀'을 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 한다"며 이날 출연에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 매드클라운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매드클라운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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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클라운은 특유의 날카로운 랩과 함께 등장했다. 시작부터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그의 랩은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곡명은 바로 'Get Busy'. 비트가 끝난 뒤에도 매드클라운은 프리스타일랩을 이어갔다.


매드클라운은 이와 함께 '깽값' '살냄새' 등의 무대를 펼쳤다. 그는 '깽값' 도입부에서 가사를 잊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위트 넘치는 멘트로 무마했다. 팬들은 그의 남성적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괜찮아"를 연발하기도 했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의 랩배틀 현장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의 랩배틀 현장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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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이벤트도 빠지지 않았다. 아마추어 래퍼들의 대결인 '프리스타일 랩배틀'이 바로 그것. 이날 경연에는 사전에 실시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서로 화려한 랩 솜씨를 뽐내며 4강에서 결승까지의 과정을 꾸며냈다.


대결은 크게 '디스'와 '칭찬', 이렇게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출전자들은 서로 경쟁자의 단점을 잡아내며 '디스'했다. 이어 '칭찬'에서는 방금 전까지 깎아내린 상대에게 다양한 찬사를 쏟아내야 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 가리온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가리온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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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은 '프리스타일 랩배틀'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데 이어 곧바로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수라의 노래' '불한당가' 등을 열창했다. 가리온의 파워풀하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랩에 관객들은 팔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열기가 과했는지 한 관객이 쓰러지기도 했다. 가리온은 침착하게 스태프들을 호출하며 관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려 노력했다. 모두가 놀란 순간이었으나 그들의 노련한 무대 통제력이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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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데이 2014' 지코 /공연기획 동감 제공

'프리스타일데이 2014' 지코 /공연기획 동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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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지코는 이날 홀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사실을 잊도록 만들었다. '배틀 로열' 'No Limit' 'I'm still fly' 등 짜릿한 선곡들이 이어졌다. 지코는 "마지막 순서니 다 잊고 즐기라"며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날 공연은 지코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그는 "이제 끝내야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프리스타일데이 2014'는 타이틀에 걸맞게 힙합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통해 특유의 자유로움을 뿜어낸 축제였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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