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도내 31개 시ㆍ군의 농작물 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와 비슷한 19억원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천이 2억6000여만원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곳으로 나타났다. 용인(1억8000여만원), 안산(1억4000여만원), 김포ㆍ양평(각 8000여만원) 등도 야생 유해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많았다.
유해 동물별 피해액은 고라니가 5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까치(5억4000여만원) ▲멧돼지(3억9000여만원) ▲오리류(1억5000여만원) ▲꿩(4000여만원) ▲청설모(2000여만원) 등이었다.
야생동물 피해가 많은 포천ㆍ용인ㆍ안산 등 12개 시ㆍ군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피해방지단은 시ㆍ군별 14∼40명으로 구성되며 동물보호단체나 밀렵감시단이 함께 활동한다. 이들은 총기와 생포용 덫으로 포획도구를 한정, 무분별한 야생동물 남획을 방지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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