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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주식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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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에 건설ㆍ금융 등 경기민감주 비중 키워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고점을 높여가면서 강남 고액자산가(슈퍼리치)들이 중위험ㆍ중수익 일변도에서 벗어나 주식 투자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다.

31일 KDB대우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현대증권의 서울 강남지역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은 최근 주식 직ㆍ간접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이사는 "슈퍼리치들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발맞춰 건설주, 금융주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펀드 투자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에 자금을 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시니어 웰스매니저도 "그동안 슈퍼리치들 사이에 중위험ㆍ중수익 전략이 주를 이뤘지만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가 다소 늘어났다"며 "향후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거나 배당 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 쪽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롱쇼트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수익률이 시원찮은 와중에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자 슈퍼리치들이 투자금 재배분에 나선 것이다. 배상덕 현대증권 대치WMC PB팀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성장 드라이브가 먹혀들어가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자금이 아시아 지역으로 흘러들어오는 등 대내외 호재 속에 슈퍼리치들의 투자 대상이 재편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슈퍼리치들은 중국주식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 김선아 매니저는 "국내증시 상승에 따라 슈퍼리치들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다른 투자대상에도 눈길을 돌리는 양상"이라며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중국시장 개별종목에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슈퍼리치들은 기존 중위험ㆍ중수익 투자 비중의 20% 정도만 위험자산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슈퍼리치들이 급격히 투자 대상을 바꾸거나 전략을 원천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메가트렌드는 중위험ㆍ중수익 투자"라고 짚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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