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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 회장, '80兆 종합금융사' 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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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에 미래전략을 묻다] <3-끝> DGB금융그룹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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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인수 유찰에도 자산운용·보험·증권 등 M&A의지 계속
"동남아 등 해외에도 금융영토 넓히겠다"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DB생명에 대한 인수작업이 유찰로 끝났지만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 25%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31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 등을 넘나드는 종합금융회사로의 변신을 다시 다짐했다. 이달 들어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가 유찰되기도 했지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은 고객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자산운용ㆍ보험ㆍ증권 등 7개 이상의 자회사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DGB금융은 대구은행, DGB캐피탈, 유페이먼트 등 5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이를 12개 계열사를 가진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우겠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그동안 그룹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업종별 현황과 전망, 인수 후 성장 가능성,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왔다"며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고객종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매물은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DGB금융을 전국에 영업망을 가진 자산 80조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은 은행과의 시너지를 위해 올해 안에 진출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DGB캐피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인수한 DGB캐피탈은 대구지점을 비롯해 부산과 안산, 창원까지 지점을 냈다. 박 회장은 "동남권 네트워크 확대와 선박, 의료리스 등 신 수익원을 발굴해 DGB캐피탈을 총 자산 3조원 규모의 중견 캐피털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금융영토를 넓히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2012년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한 뒤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영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기업 진출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이고 베트남 국민소득의 증가로 금융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6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에 사무소 설립신청을 하고 연내에 베트남에 진출하는 목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은행의 미래에 대해 묻자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모든 일은 순리대로 돌아간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기침체와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금융권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구은행은 정확한 원인 진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 은행으로서 지역과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대구은행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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