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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아도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한다

최종수정 2014.07.31 10:32 기사입력 2014.07.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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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젤발전 대신 태양광·풍력발전기로 전력 공급… 42억 투입해 올해 말 준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옹진군 백아도가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백아도에 100%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탄소제로섬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육상과 전력이 연계되지 않은 백아도가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당시 인천시와 옹진군은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다.

총 사업비는 42억원 규모로 국비 50%, 인천시와 옹진군이 나머지 50%를 분담한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설비는 태양광 발전시설 250㎾, 풍력발전 10㎾ 4기와 에너지저장설비 1125㎾로 구성돼 있다.

백아도는 현재 75kW급 디젤발전기 3대를 운영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년 동안 사용되는 디젤이 무려 110t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디젤발전을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주민에게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풍부한 햇빛과 바람자원에서 얻어진 전기를 주간에는 직접 수용가에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ESS(에너지저장설비)에 저장해 야간과 주간 일조량이 부족할 때 공급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설비는 하루 이상 백아도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됐다.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덕적도를 경유해 3시간 정도가 걸리는 덕적군도 중 한 섬으로 주민 56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는 굴업도, 문갑도, 지도, 울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있다.

백아도의 옛 지명은 ‘대동지지’ 덕적도진 항목에 ‘배알도(拜謁島)’라고 기록돼 있다. 이 지명은 섬의 모양이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이후에는 ‘섬 모양이 흰 상어의 이빨 같다’ 해서 ‘백아도’라고 부르고 있으며, 현재 주민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으로 단순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이 완료되면 소사나무, 복수초 등 야생화 천국이자 천혜의 환경을 갖춘 백아도가 태양광, 풍력 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과 어우러져 녹색에너지 체험 교육과 테마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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