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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低利 비켜…2금융권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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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연 5%대 저축銀·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으로 돈 몰려

▲저축은행 금리 연3% 이상 상품

▲저축은행 금리 연3%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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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현주 기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1%대에 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대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제2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 후반에서 3%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판상품을 포함해 정기적금은 3%대에서 최대 5%대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2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102조32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비해 57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새마을금고의 6월 신규 취급분 정기예금 금리는 2.92%다.
신협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수신액은 51조3157억원을 올려 지난 5월에 비해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수신액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6월 기준 신협 정기예금 금리는 2.94%, 정기적금은 3.17%다.

저축은행업계는 6월과 이달 수신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업계열 저축은행들이 4%대 높은 금리 상품을 제시하면서 업계의 수신액 증가를 이끌고 있다.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수해 이달 7일 새롭게 문을 연 OK저축은행은 최근 3.2% 특판 예금 상품을 내놓은지 3일만에 500억원 판매가 종료됐다. 이에 힘입어 최대 연 4.3%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도 출시했다.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28일 기준으로 3%대 정기예금(1년) 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서울 친애저축은행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의 드림·유니온 저축은행과 울산·경남의 조흥저축은행 등이다. 저축은행 정기적금의 경우 OK·SBI계열 저축은행이 4%대 금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저축은행 수신금액은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6월과 7월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적게는 0.1%포인트에서 많게는 0.6%포인트까지 줄줄이 내렸다. 이에 따라 금리가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상품이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일반 정기예금(이자 월지급식) 금리를 0.1%포인트 낮춰 1년제 기준으로 금리가 연 1.90%다. 우리은행의 주요 정기적금 상품은 금리가 종전보다 0.2%포인트 내리면서 금리가 2.15%에서 1.95%로 낮아졌다. 하나은행 적금의 금리도 1.8~1.9%, 외환은행 '코리안드림 적금' 금리는 1.50%까지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의 만기 지급식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적금은 1년제 기준으로 2.00%이지만 이자소득세를 고려하면 1%대 금리에 그친다. 신한은행의 연금예금도 1년제 금리는 2.02%이지만 사실상 1%대 금융상품이나 다름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 등까지 고려한다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셈"이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 상품 쪽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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