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공株 갑자기 왜 팔았지?
지분 2000년 8.17%서 4.72%로 절반 가까이 줄어…"최근 주가 올라 판 것일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이 수십년째 보유한 오공 오공 close 증권정보 045060 KOSDAQ 현재가 2,475 전일대비 5 등락률 +0.20% 거래량 24,980 전일가 2,4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공, 김윤정·김중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오공, 외국인 1만 2000주 순매도… 주가 -4.77% 6월 12일 코스닥, 11.00p 내린 746.06 마감(1.45%↓) 주식을 잇따라 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5~16일과 24일 사흘간 총 100여 차례 이상에 걸쳐 오공 주식 4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오공 보유주식 비중은 2000년 8월 8.17%에서 지난 25일 기준 4.72%로 줄어들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오공 주식 처분으로 13억7900만원가량을 챙겼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 입장에서 보면 그리 큰 돈은 아니다.
특히 수십년간 보유해온 오공 주식을 갑작스레 처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1974년 오공의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주식을 취득했고 이후 30년 이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공시 상에서는 2000년 오공이 상장했을 때부터 삼성물산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매도한 적이 없다가 이달 주식을 처분, 5% 이하로 지분율을 낮췄다.
오공은 '오공본드'로 유명한 접착제 및 광택제 제조ㆍ판매업체다. 지난 5~6월에는 삼성물산이 보유했다는 이유로 '삼성 지배구조 변화' 수혜주로 묶이며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조금만 더 돈을 들이면 오공을 인수할 수 있다며 M&A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삼성물산은 오공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삼성물산이 오공을 매각한 이유는 그동안 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부문 관련 상권 확보 차원에서 공급 회사들의 지분을 소량 갖고 있는데 오공도 그 중 하나"라며 "오공과 사업을 하지 않아서 주식을 매도한 것은 아니고 재무적 이유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올라 일부를 매각한 것인데 남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공 관계자도 "공시 이후 삼성물산의 주식 매도 사실을 알았는데 최근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주식을 처분한 것 같다"며 "회사 구매처로 거래상 관계가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공 사례에서 보듯, 삼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공을 포함한 에이테크솔루션 에이테크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71670 KOSDAQ 현재가 8,850 전일대비 180 등락률 -1.99% 거래량 50,011 전일가 9,0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테크솔루션, 태국 종속회사 주식 55억원에 추가취득 [특징주]에이테크솔루션, 삼성전자 4단계 자율주행 S/W 시험주행 성공…10%↑ [특징주]에이테크솔루션, 삼성 '라이다 투자' 소식에 수혜 기대감 '5%↑' , 원익홀딩스 원익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30530 KOSDAQ 현재가 32,8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4.93% 거래량 1,728,503 전일가 34,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휴전 지속 기대감' 장 초반 코스피 5800 후반대…코스닥도 상승 NH-Amundi운용,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 ETF 상장 종목은 잘 골랐는데 투자금이 아쉽다면? 연 4%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 신화인터텍 신화인터텍 close 증권정보 056700 KOSDAQ 현재가 1,951 전일대비 22 등락률 +1.14% 거래량 119,229 전일가 1,929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e 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3일 [특징주]신화인터텍, 美빅테크와 스마트글라스 기술 개발…내년 양산 대규모 투자 신화인터텍 “스마트글라스·미래차 탑재될 스마트필름으로 메타버스 정조준” 등은 삼성 계열사가 주주 중 일부라는 이유로 주가가 올랐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가능성이라고 하지만 시나리오가 매우 많고 그 중 하나에 베팅하는 것인데 수혜가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수혜가 있더라도 이를 받을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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