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2분기 실적은 상사 영업이익이 부진했으나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다"며 "풍질을 높이기 위한 터빈 개선작업이 끝나는 3분기부터 단계당 연평균 200억원 이상 운영 수입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과 관계사 공사에 힘입어 건설 매출은 전년대비 21.9% 상승,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가율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판관비율 하락으로 건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사우디 '라빅2' IPP,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메트로 등 주요 프로젝트의 기성률이 올라가기 시작한다"며 "메트로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마케팅 역량을 이용해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라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6월 완공 예정이었던 쿠라야 민자발전사업(IPP)이 지연되면서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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