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장은 오는 2017년까지 체코 모슈노프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18만㎡, 공장면적 4만3000㎡로 회사는 9565만유로, 우리돈으로 1200억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정 조인식이 열린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공장을 유치하면서 세금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유럽 현지에 핵심부품 생산체계를 구축해 물류 비용 및 기간을 줄이고 환율 리스크 등을 해소해 해외에 있는 완성차공장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럽 현지 다른 완성차업체의 부품수주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램프공장을 새로 지으면 기존에 운영하던 모듈공장에 이어 체코 내 두번째 공장을 갖게 된다. 이 회사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에어백, 전장 등 부품공장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 제동장치공장에 이어 두번째 부품공장이 된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2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CBS(Conventional Brake System)를 연간 60만대 규모로 생산해 인근 모듈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